자연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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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초상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모든 피조물에서 마음의 상태가 느껴진다.
꽁꽁 얼어붙어 모든 생장이 얼어붙은 것 같은 앙상한 겨울나무,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장노출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안개비가 오던 봄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목에 주목하였다.
고목은 대상 자체의 느낌이 보는 이의 정서를 자극한다.

피사체의 이러한 느낌과 주변 유채밭의 카메라 워크를 효과적으로 어우러지게 하여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정서적으로 빠져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겨울이 지나 한강 지류에 물결이 일어 살얼음도 모두 풀리고, 봄바람과 연초록 새싹들이 한꺼번에 온다.

불현듯 바람이 불어오니 가지가 움직이고, 그 가지마다 초롱초롱 수많은 눈망울들이 반짝인다. 
햇빛과 대지의 영양을 흡수하며 새로운 희망과 생명의 싹을 내고 있는 나무의 연초록 새싹들을 사진 속에 담았다. 
그 밖에도 운해와 안개 속에 어우러진 산맥, 빛과 바람과 파도가 어우러진 모습들 속에서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다.

감성이란 대상을 느낌으로 인식하는 능력, 혹은 문화 및 감각생활에 대한 심미적을 표현해 내는 능력이다. 
수동성을 내포하므로 인간의 유한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인간과 자연을 연결함으로써 우리 마음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미적 인식에서는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생의 상징적 징표가 될 수 있다.